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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차세대 SOC, 통합 플랫폼이 보안의 새 기준이 되다

2026.04.22

오픈베이스 채현주 상무

오픈베이스 채현주 상무

 

[아이티데일리] 사이버 위협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기업의 보안팀도 더 똑똑하게 일을 해야만 하게 됐다. 이제는 단순히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만으로는 보안을 유지할 수 없다. 이번 기고에서는 현대 보안 운영의 핵심 키워드인 SIEM, SOAR, 그리고 차세대 SOC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보안 관제탑 역할 하는 SIEM

SIEM은 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다. 쉽게 말해 회사 내 수많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로그와 이벤트를 한곳에 모아서 ‘이상한 점이 없는지’ 분석해 주는 도구이다.

예를 들어 새벽 3시에 해외 IP에서 갑자기 내부 시스템에 접속 시도가 있다거나, 단 몇 초 만에 수천 번의 로그인 실패가 발생한다면? SIEM은 이걸 바로 포착해서 보안팀에 알려준다. 회사의 보안 관제탑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SIEM = 보안 데이터의 ‘통합 관제탑’ — 수많은 보안 이벤트를 한눈에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빠르게 탐지한다.

위협에 자동 대응하는 SOAR

SOAR는 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의 줄임말이다. SIEM이 ‘이상하다’고 알려주는 역할이라면, SOAR는 ‘그래서 어떻게 할까?’를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위협이 탐지되었을 때, 보안 분석가가 일일이 대응하는 대신, SOAR가 미리 정해진 플레이북(Playbook)에 따라 자동으로 계정을 잠그거나, 악성 IP를 차단하거나, 관련 팀에 알림을 보내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다.

SOAR = 보안 위협에 대한 ‘자동 대응 시스템’ —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보안팀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세대 SOC, AI로 보안 자동화

SOC(Security Operations Center)는 기업의 보안을 전담하는 팀 또는 센터를 말한다. 과거 SOC가 알람을 보고 수동으로 대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차세대 SOC는 SIEM·SOAR·AI를 결합해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대응하는 보안 운영 체계를 의미한다.

차세대 SOC에서는 보안 담당자가 밤새 알람을 보며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 AI가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SOAR가 대응을 자동화하며 사람은 진짜 중요한 판단이 필요한 순간에만 개입한다. 이것이 바로 ‘차세대 SOC’가 지향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지각변동…포인트 제품에서 통합 플랫폼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보안 위협 하나하나에 맞는 개별 솔루션을 따로따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었다. 방화벽은 A사, 엔드포인트 보안은 B사, 로그 관리는 C사… 이렇게 쌓이다 보면 어느새 수십 가지의 보안 솔루션이 서로 따로 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포인트 제품의 문제점

보안 솔루션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각각의 제품이 서로 연동되지 않으면, 오히려 사각지대가 생기고 대응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보안 담당자 입장에서는 여러 콘솔을 동시에 들여다봐야 하니 피로감도 훨씬 커지고, 놓치는 위협도 생길 수 있다.

많은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 보안 솔루션 간 연동 부재로 인한 ‘ 사각지대’ 발생
▷ 여러 콘솔을 오가며 관리해야 하는 운영 비효율
▷ 위협 탐지 ~ 대응까지의 시간(MTTR) 지연
▷ 라이선스·유지보수 비용의 중복 지출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시장은 빠르게 ‘통합 플랫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SIEM과 SOAR, 그리고 네트워크 보안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가트너(Gartner)와 같은 글로벌 리서치 기관도 이 흐름을 명확히 지지하고 있다. ‘플랫폼 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보안 영역에 도입되면서, 통합 플랫폼 위에서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위협을 탐지·분석·대응하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통합 플랫폼 = 따로따로 놀던 보안 도구들을 하나로 묶어,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위협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시스코 스플렁크(Cisco Splunk) 통합 TDIR 플랫폼


주목할 만한 솔루션: 시스코 스플렁크 ES

통합 플랫폼의 대표 주자로 시스코(Cisco)사의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Splunk Enterprise Security, 이하 스플렁크 ES)’를 들 수 있다. 스플렁크 ES는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협 인텔리전스와 연계해 정확한 탐지를 지원한다. 무엇보다, 시스코의 네트워크 보안 생태계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SOC 보안관제 환경에서의 스플렁크 ES 대시보드


네트워크·SIEM·SOAR가 통합될 때, SOC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이제 네트워크 보안, SIEM, SOAR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었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단순히 ‘편리해진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탐지부터 대응까지 시간 감소

기존에는 위협이 탐지되면 → 분석가가 확인하고 → 다른 도구에서 추가 조사하고 → 대응 방안을 결정하고 → 직접 조치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 모든 과정에 수 시간, 때로는 수 일이 걸리기도 했다.

통합 플랫폼에서는 SIEM이 위협을 탐지하는 순간, SOAR의 플레이북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대응까지 끊김 없이 이어진다. 네트워크 장비까지 통합되어 있다면, 악성 트래픽 차단도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대응 시간이 수십 분에서 단 몇 초로 줄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보안팀 업무 방식 전환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은 자동화에 맡기고, 보안 전문가는 진짜 판단이 필요한 복잡한 위협 분석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보안팀의 번아웃도 줄고, 조직의 보안 수준도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에이전틱 AI 등장…“보안의 새로운 차원”

최근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에이전틱 AI(Agentic AI)다. 기존 AI가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역할에 그쳤다면,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검증까지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에이전트이다.

보안 분야에서 에이전틱 AI는 TDIR(Threat Detection, Investigation & Response)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새로운 위협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대응 플레이북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며, 분석가에게 핵심 정보만 요약해서 전달한다. 이 모든 것이 통합 플랫폼 위에서 가능하다.

통합 플랫폼 + 에이전틱 AI = 차세대 SOC의 완성형. 보안팀은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달성할 수 있다.

국내 보안 환경에 적합한 통합 플랫폼은 무엇인가.

이제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국내 기업 환경에는 어떤 솔루션이 잘 맞을까? 오픈베이스가 추천하는 두 가지 솔루션을 소개한다.

시스코 스플렁크 ES + 스플렁크 SOAR — 데이터 중심의 통합 보안 플랫폼

스플렁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 데이터 플랫폼으로, 국내에서도 금융·통신·공공 등 주요 산업에 폭넓게 도입된 검증된 솔루션이다. 특히 국내 금융권처럼 방대한 로그를 처리해야 하고,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환경에 특히 강점을 발휘한다.

◇ 스플렁크 ES: 방대한 로그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위협 인텔리전스 연계, 탐지 정확도 극대화
◇ 스플렁크 SOAR: 900개 이상의 앱·액션으로 광범위한 자동화 플레이북 구성 가능
◇ 시스코 보안 포트폴리오(탈로스 위협 인텔리전스, 보안 방화벽 등)와 긴밀하게 연동
◇ 클라우드·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 환경 모두 지원

포티넷 포티SOAR — 네트워크와 보안이 하나로

포티SOAR는 포티넷(Fortinet)의 보안 패브릭(Security Fabric)과 깊이 통합된 SOAR 솔루션이다. 이미 포티넷(Fortinet) 장비를 사용 중인 기업이라면 별도의 복잡한 연동 작업 없이 바로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 포티게이트(FortiGate), 포티애널라이저(FortiAnalyzer), 포티SIEM(FortiSIEM) 등 포티넷 생태계와 완벽 통합
◆ 직관적인 플레이북 편집기로 비개발자로 자동화 시나리오 구성 가능
◆ 국내 제조·중견기업 환경에 적합한 합리적인 가격 구조
◆ 한국어 지원 및 국내 파트너 생태계 활성화

 


포티넷 포티SOAR의 직관적인 분석을 위한 단일 페이지 뷰 예시


어떤 솔루션이 우리에게 맞는가.

두 솔루션 모두 훌륭하지만, 선택의 기준은 조직의 환경과 요구사항에 따라 달라진다. 시스코 제품군 중심의 환경이라면 ‘스플렁크 ES + 스플렁크 SOAR’ 조합이, 포티넷 중심의 네트워크 환경이라면 ‘포티SOAR’가 더욱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이버 위협이 날로 진화하는 지금 단편적인 포인트 제품의 조합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스플렁크 ES와 포티SOAR로 대표되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이야말로 차세대 SOC를 향한 가장 확실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포인트 제품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더 안전하고 더 스마트하며 더 효율적인 보안 운영의 시작이다.

출처 : 아이티데일리(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38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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